삶의 소소한 조각

한국인의 독서실태

인천도령 2016. 4. 29. 14:06
오늘(23일)은 책의 날입니다.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들이 열리고 있습니다.

하지만 우리 일상에서 책은 갈수록 홀대받고 있습니다. 적어도 우리나라 독서율 통계를 보면 그렇습니다.

작년 한 해 책을 한 권 이상 읽은 성인의 비율이 65.3%였습니다.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입니다. 선행 조사가 실시된 2년 전보다 6.1%포인트가 더 떨어졌습니다.

독서 시간도 줄었습니다. 성인의 연평균 독서량은 9.1권, 독서시간은 평일 22.8분, 주말 25.3분으로 2년 전보다 감소했습니다.


출판계도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. 비교 가능한 71개 출판사의 최근 5년간(2010-2014년) 총매출액은 4년 전에 비해 8.9%나 줄었습니다.

 '단군 이래 최대 불황'이라는 넋두리는 상투적인 엄살이 아닌 냉혹한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.

그 이면에는 디지털 혁명이 있습니다. 그 파도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게 중론입니다. 
주목할 점이 있습니다.

 앞 조사에서
(촛불)책을 읽는 성인의 경우에는 독서량이 오히려 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.

2013년 12.9권에서 지난해 14.0권을 기록했습니다. 책 읽기의 양극화입니다. 토마 피케티가 '21세기 자본'에서 '부의 양극화'를 말했다면,

(해)지식 자본의 소비와 축적도 양 갈래로 벌어지고 있습니다.

 여러분은 어느 쪽에 속하시는지요?